디지털 범죄 대응 전문기업 라바웨이브(대표 김준엽)가 몸캠피싱·딥페이크를 비롯한 불법 촬영물 등의 온라인 유포를 실시간 감지하는 'CLC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라바웨이브에 따르면 AI(인공지능) 기술을 악용한 딥페이크, 딥보이스 등 불법 영상물을 온라인 불법 성인 사이트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무차별 유포하는 경우가 급증했다. 몸캠피싱 피해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경찰에 접수된 몸캠피싱 사건은 3545건으로, 2018년(1848건)보다 2배 늘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교사, 국회의원,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 각계각층에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CLC 시스템은 라바웨이브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불법 성인 사이트와 디지털 성범죄자의 SNS 계정을 실시간으로 감시한다. 신규 영상이 올라오면 분석 작업에 들어가 증거 수집과 삭제 지원을 진행한다. 불법 성인 사이트의 개설과 폐쇄 현황도 실시간 업데이트해 광범위한 자동 탐색이 가능하다고 업체 측은 말했다.

이 시스템은 범죄자의 활동 주기와 유포 패턴도 미리 파악할 수 있다. 수집 데이터를 분석하고 분류해 범죄자 활동 예측 시간을 사전에 파악하는 등 체계적 대응이 가능하다.

라바웨이브는 지난 10월 출시한 모니터링 솔루션 '하이퍼 디텍트'에 CLC 시스템을 탑재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증명사진 수준의 안면 이미지만으로 불법 촬영물 원본을 찾아내는 하이퍼 디텍트와 CLC 시스템을 함께 운용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라바웨이브의 김준엽 대표는 지난 10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사이버보안연구센터의 '사이버 범죄 분석' 연구 분야 자문위원으로 위촉돼 딥페이크 사전 예방 기술 연구·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라바웨이브, 몸캠피싱•딥페이크 유포 자동 감지 ‘CLC 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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